학교 수학에서는 조이상의 단위는 볼 일이 없습니다.
그러나 아이들은 큰 수 단위에 관심이 항상 많습니다.
" 선생님, 가장 큰수가 뭐예요? "
" 수는 끝없이 커지는 거라서 가장 큰 수는 없어 "
"에이~ 진짜요? "
" 그래, 가장 큰수를 찾아도 그거보다 1 큰 수는 항상 존재하니까 "
" 선생님, 저는 가장 큰수를 알고 있어요 "
" 뭔데? "
" 무한대요 "
^^
아이들이 어디선가 들은 무한대라는 말을 쓰고 싶어 합니다.
" 그런데 무한대는 숫자도 아니고 수단위도 아니야. 그냥 한없이 커지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 거지 "
저는 씨익~ 웃으며 대답해 줍니다.
고등수학에 나타나는 무한대라는 말을 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습니다.
어떤 아이는 무한대 기호도 그려봅니다
" 8자가 옆으로 누워있는 기호가 무한대 아니에요? "
" 맞아. 어떻게 알았어? 오~~"
하면 말한 아이의 어깨가 으쓱합니다.
그러나 아이들의 호기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.
" 선생님 그럼 조보다 큰 수도 있어요? "
" 있지~ "
사실 몰라도 되지만
역시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인가봅니다.
이럴 때, 그런 건 몰라도 돼. 하는 것보다 호기심 충족을 슬쩍 시켜줍니다.
숫자 (한자) | 지수 표기 | 숫자 (한자) | 지수 표기 |
일 (一) | 10⁰ | 구 (溝) | 10³² |
십 (十) | 10¹ | 간 (澗) | 10³⁶ |
백 (百) | 10² | 정 (正) | 10⁴⁰ |
천 (千) | 10³ | 재 (載) | 10⁴⁴ |
만 (萬) | 10⁴ | 극 (極) | 10⁴⁸ |
억 (億) | 10⁸ | 항하사 (恒河沙) | 10⁵² |
조 (兆) | 10¹² | 아승기 (阿僧祇) | 10⁵⁶ |
경 (京) | 10¹⁶ | 나유타 (那由他) | 10⁶⁰ |
해 (垓) | 10²⁰ | 불가사의 (不可思議) | 10⁶⁴ |
자 (秭) | 10²⁴ | 무량대수 (無量大數) | 10⁶⁸ |
양 (穰) | 10²⁸ | - | - |
조경해까지는 어른들도 익숙한 단위입니다.
하지만 그 이상은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 이죠.
저 단위 중에 불가사의와 무량대수는 살면서 들어보게 되는 단어죠.
수의 단위였다는 것은 몰라도 말입니다.
이 표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~ 하고 만족한 얼굴을 합니다.

아이들이 세상과 수에 대해 호기심을 유지하길 바라며 글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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